붓과 먹으로 옛 베이징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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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화가 팡센(方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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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문(永定門)밖에 줄지어선 마방(駱駝) 에서 천교(天橋) 각양 각색의 ‘8대괴(怪)’에 이르기까지, 다시 지 안문(地安門)내 대가 (大街)의 북적이는 신부를 맞이하는 대열까지… 무려 78미터나 되는 긴 두루마리 화폭은 지난 3,40년대 옛 베이징 중축선의 모습을 생동하게 재현했다. 화폭에는 영정문, 정양문(正陽門), 고궁, 경산(景山), 고루(鼓樓) 종루(鐘樓)등 옛 베이징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이 담겨져 있고 또한 5,6천명의 수레꾼이나 행인, 혹은 무예를 겨루는 장면이나 구경꾼들이 가득하다. 에서 태어나고 자란 팡선생은 창작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올림픽을 성공적 으로 치룬 후 ‘인문(人文)베이징’의 이념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졌다. 그로부터 베이징의 ‘주축’인 중축선을 창작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겼다. 세계에 많은 수도가 있고 대도시도 많지만 대부분 중축선이 없거나 있다고 해도 그렇게 길지 못하고 완벽하지 못하다. 또 베이징 중축선처럼 아름답지를 못하다. 베이징의 중축선은 세상에 또 없는 문화재이다.” 창작 계획이 세워지자 팡선생은 베이징 중축선을 답사하며 스케치를 했다. 반복적인 답사에서 대량의 참고자료를 모았고 4년여의 창작을 통해 이 긴 두루마리 화폭을 완성했다. 베이징의 중축선 길이는 7.8킬로 미터, 즉 7800미터다. 팡센화가의 작품 ‘중축용맥도권’은 78미터이다. 그렇다고 축소판 지도나 축소판 촬영이 아닌 시간적 배경을 지난 3, 40년대에 맞춘 중축선 창작화이다. 유명한 문화재 고건축 전문가인 뤄저원(羅哲文)선생은 작품을 감상한 후 “팡센 선생은 매우 훌륭한 일을 했다”고 치하하고 두루마리 그림에 ‘중축용맥 (中軸龍脈)’이라 제목을 달았다. 문하에서 국화를 배웠다. 후에 푸나이린(傅乃琳), 선이(沈毅), 궈옌(郭燕)선생으로 부터는 스케치, 만화를 배웠다. 지난 6,70년대에 그는 만화 다산(多産) 화가였으며, 80년대에는 ‘중국고대역사(古代歷史) 두루마리 그림’, ‘강산명승(江山名勝) 두루 마리 그림’, ‘구하산초 천진위(九河山梢天津衛)’ 등 작품을 창작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그는 또한 중국 각 민족 풍토 인정, 실용 공예미술을 창작소재로 하여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공예 미술 분야에서 여러 부의 실용 공예 미술상품을 발명 창작 하여 여러 개 국가 특허를 얻었다. 그는 여러 작품들을 통해 훌륭한 사회 효과와 경제효율을 창출했다. 지난 80년대 팡센 선생은 일본의 여러 사찰을 돌며 불교 테마의 대형 벽화를 창작했으며,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작품전을 열었다. 그는 직업 화가가 되면서 산수화, 인물화를 수없이 그려왔지만 그럴수록 옛 베이 징에 대한 창작열정이 더욱 불타올랐다고 말했다. 팡센 선생의 마음속에 ‘옛 베이 징’은 예술 창작의 영원한 주제였다. 담기 시작했다. “옛 베이징의 여러 방면, 구석구석을 그림에 담지 못한다면 나를 낳아 길러준 베이징에 미안한 일이다”고 팡센은 말했다. 처음에 그는 베이징에 대한 많은 단폭화를 그렸지만 단폭화가 옛 베이징을 그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는 두루마리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었다. 낮에는 베이징의 옛 거리와 골목을 취재하고 저녁이면 작품을 창작하거나 혹은 꺾자를 치고 낮에는 색을 입 혔다. 이렇게 수년간의 심혈을 기울여 네 폭의 두루마리 그림을 완성했다. ‘베이 징의 성문(城門)과 성벽(城壁)’, ‘베이징 골목(胡同)’, ‘베이징 전통가게(老字號)’, ‘베이징 민속(民俗)’이다. 그 뒤로 완성한 것이 '중축용맥화권'이다. 팡센은 현재 까지 5폭의 두루마리 옛 베이징 그림을 창작했는데 그 길이가 총 3, 4백 미터나 된다. 자신이 노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팡센 선생… 그는 체계적이고 전면적으로 옛 베이징의 문화와 생활 및 옛 베이징의 도시 풍모를 화폭에 담으 려는 일념으로 오늘도 창작 열정을 불태운다.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옛 베이징을 만화영화로 제작하여 옛 베이징이 생동감있게 움직이도록 하며 완벽하게 살아 움직이는 옛 베이징을 후세에 넘겨줄 것이다.” 본보 기자 라이룽(賴蓉)
笔墨再现老北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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