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中國 공산당 全大 앞둔 '베이다이허 회의' 3대 포인트

아람누리 2012. 8. 7. 10:19

 

 

中國 공산당 全大 앞둔  '베이다이허 회의'  3대 포인트

                              < 베이다이허 : 中지도부의 여름 휴양지 > 

 

 

(1) 지도부 개편   (2) 보시라이 처리   (3) 안정성장

                        < 보시라이 : 전 충칭시 서기 >

 


후진타오·시진핑 등 참석…정치국 상무위원 감축 격론
      


올가을에 열리는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차기 지도부의 윤곽을

결정할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가 지난 주말 본격 시작됐다.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280㎞ 떨어진 휴양지 베이다이허에서는 매년 전·현직 고위지도자들이 모여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회의를 연다.

올해는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등 새 지도부 구성, 당규를 위반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처리 방안 그리고 하반기 경제대책등이 주요의제가 될 전망이다.

◆주요 지도자, 베이다이허에 집결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지난 3일 베이다이허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부주석도 5일 베이다이허에 초청된 각계 전문가와 학자들을 위문

하는 행사에 참석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전했다. 행사에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조직부장,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링지화(令計劃) 공산당 중앙판공처

주임 등 거물급 인사들도 참석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수를 현행 9명에서

 7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시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외에

태자당인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서기, 공청단파인 리위

안차오 조직부장 그리고 상하이방의 장더장(張德江) 충칭시 서기 등 6명이 유력하

다고 전했다.

남은 한 자리는 공청단파의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 상하이방의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서기와 류윈산(劉雲山) 당 선전부장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왕 부총리와 리 조직부장만 안정권일 뿐 나머지 후보들은

 상무위원 수 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상무위원 수가 줄지 않을 경우 공청단파의 류 국무위원이나 상하이방의 멍젠주

(孟建柱) 공안부장 등도 차기 상무위원에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후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직을 18차 당대회에서 시 부주석에게

물려주되 최대 권력인 군사위 주석직은 2년간 더 보유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장쩌민 전 주석도 2002년에 당 서기직을 후 주석에게 물려줬지만 군사위 주석직은 2004년에야 내놨다.

◆보시라이 처리문제 격론 예상

전문가들은 주요 의제에 대해 차기 주석인 시 부주석이 후 주석과 협의를 한 뒤 장

전 주석의 최종 승인을 받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모든 사안이

 계파 간 합의로 처리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보 전 서기의 처리를 놓고 후 주석의 공청단파와 장 전 주석의 상하이방

그리고 태자당 등 각 계파가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보 전 서기의 부인

인 구카이라이(谷開來)는 오는 9일 안휘성 허페이에서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

정이다. 그러나 보 전 서기에 대해서는 아직 범죄혐의가 공표되지 않은 만큼 일부

에서는 그에 대한 사법처리보다는 정계 은퇴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성장을 이끌기 위한 각종 부양책들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미 후 주석은 지난달 31일 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반기 경제운용의

 최우선 과제로 ‘안정 성장’을 꼽았다. 차기 정권에서 경제를 총괄하게 될 리 부총

도 안정성장과 내수확대를 강조하고 있어 감세와 소비촉진 등을 위한 구체적인 정

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