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칭다오의 독일식 예배장소들

아람누리 2012. 9. 3. 21:29

 

칭다오의 독일식 예배장소들
장쑤루(江蘇路) 교회당 성미카엘(聖彌埃爾)성당 등 명성 높아

   
성미카엘 성당

산둥(山東, Shandong)성 칭다오(靑島, Qingdao)에는 독일인들이 남긴 교회와

 성당이 10여개나 남아 있다. 그 중 도

심에 위치한 장쑤루(江蘇路) 교회당은

유화와 같은 예술적 효과를 자랑하고

 미카엘(聖彌埃爾)성당은 심플하고

우아함으로 명성이 높다.
장쑤루 교회당은 소박하면서도 둔탁해

보이는 중세기 보루식의 건축양식을

자랑하면서 백여 년 동안 끄떡도 하지

않고 오늘까지 이어온다. 화강암으로

둥글게 쌓은 창틀과 가파르게 뻗은 빨

지붕, 뾰족하게 솟은 푸른 종루, 울퉁

퉁한 돌을 쌓은 외벽은 방대한 외관

으로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독일의 건축설계사가 설계한 장쑤루

교회당은 1908년에 시공을 시작해서

1910년에 완공했다. 당시 칭다오에 주거하던 독일인들의 예배당으로 독일예배당

으로도 불렸다.
장쑤루 교회당은 복잡한 무늬의 외벽을 가진 높고 낮은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종루와 예배당으로 분류되는데 종루의 삼면 외벽에는 시계가 장착되어 있다.
교회당 건물은 남북향의 중심선 중앙에 커다란 홀을 만들고 동쪽과 서쪽, 남쪽에

낮은 별채를 조성했다. 18m 높이의 홀은 양쪽에 나지막한 2층 건물을 거느리는데

정교하고 우아한 실내장식의 건물 속에 서면 저도 모르게 숙연해진다.
홀의 앞쪽 중앙에는 제단을 조성하고 그 위쪽에 유리로 예수를 그렸다. 제단 오른

쪽의 계단은 연단으로 연결되고 왼쪽에는 세례시 사용되는 대리석 함지가 놓여

있다.
예배당의 뒤쪽 에는 오르간이 놓여 있고 천 여명을 동시에 수용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는 긴 등받이 의자가 정연하게 줄지어 있다. 창문에는 채색의 유리로 다양한

 종교역사 스토리가 그려져 있다.
장쑤루 교회당 앞의 넓은 광장주변에는 녹음이 무성하고 그 속에 다양한 서양식

건물들이 산재해 교회당의 웅장함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마치 중국이 아닌 서양

의 어느 나라에 있는 듯 착각하게 한다.
붉은 기와를 얹은 건물은 외벽에 노란 칠을 했고 출입문에는 화강암으로 창틀을

조성했다. 따라서 장쑤루 교회당은 동화 속 건물을 연상케 한다. 종루에 올라서면

 또 저 멀리 바다와 칭다오시 전경이 한 눈에 보여 비경이다.
화강암과 콘크리트로 외벽을 조성한 성 미카엘성당은 아주 심플하고 우아하다.

반달 모양으로 조성한 창문은 미끈한 무늬로 장엄하면서도 소박해 보인다.
1932년에 신축한 성 미카엘성당은 독일 건축설계사가 독일의 고딕식과 로마의 건

축양식을 접목해 지은 건물이다. 원래의 설계도에는 성당 높이가 100미터 이상이

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히틀러가 독일자본의 해외누출을 엄격히 통

제하는 바람에 규모를 줄여 오늘날의 건물에 머문다.
성당의 장식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시기의 형식이다. 출입문 상단에 커다란 유리

창문을 두고 양쪽에 56m 높이의 키 높은 종루를 세웠다. 붉은 기와를 얹은 지붕

위로 4.5m 높이의 십자가가 걸려 있다.
종루에는 4개의 커다란 종이 걸려 있어 타종 때마다 종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진다. 성당의 건물내부는 높이가 18m에 달하고 아치형의 천정에는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장쑤루 교회당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Qingdao)시 장쑤루(江蘇路, Jiangsulu)

에 위치, 231, 228, 1, 221선 등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7위안의 입장 요금을 받으며 개원시간은 08:00-16:30이다.
성 미카엘성당은 25개 국가의 이국적 건물 200여채가 모여 있는 바다관(八大關)

과 함께 저장루(浙江路, Zhejianglu)에 위치, 301, 305, 320, 367, 1선 등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입장권은 5위안, 개원시간은 08:00-17:00이다.

 

                인민일보 한국판        정희정기자 renmin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