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인민일보) 中韓전략협력파트너관계 신기점 맞아

아람누리 2012. 8. 23. 21:24

 

       인민일보) 中韓전략협력파트너관계 신기점 맞아

                                                             By 중성(鍾聲)

                                                                                        August 23, 2012 

[<인민일보> 08월 23일 03면] 지난 20년 간의 중한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 ‘비약적인 발전’이라는 말보다 더 적절한 문구는 없지 않을까 싶다. 중한관계는 몇 가지 분야에서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데 우선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최대 수출시장인 동시에 수입대상국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해외 여행지이며 양국에서 서로 파견한 유학생 수 역시 가장 많고 중국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외국인들 중 한국인이 또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중한 양국은 정치, 경제,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루었으며 빠른 속도와 성과들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양국 정부와 국민들이 모두 양국의 관계 발전을 필요로 함과 동시에 염원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한관계 발전은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협력 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동북아시아 지역 구도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한관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양국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교 이래로 양국 지도자들은 상호 방문 및 국제 무대를 통한 항시적인 만남을 이어왔으며 양국관계 및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해 왔다. 고위층의 빈번한 교류는 상호 간의 정치적 신뢰를 강화시키고 전략협력 파트너 관계 구축에 불씨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렇듯 수교 이후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은 댐에서 방류되어 터져 나오는 물처럼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의 경제력이 강해지면서 양국 사이에 일정 부분 경쟁의 측면이 없지는 않으나, 서로 보완이 가능한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무궁무진한 상태이다. 현재 중한 자유무역지구 협상이 정식으로 가동되어 이로써 또 한차례 협력의 가능성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향후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무역 협력에 있어서도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니게 될 것으로 본다.

한편 그 동안 중국은 줄곧 한반도의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에 나서는 데 지지를 표해 왔으며 화해 협력을 통해 최종적으로 평화 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것이 곧 동북아시아 지역의 영구한 안녕을 실현하는 길이며 관련 당사국들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중국과 한국은 모두 동북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로, 양국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들의 복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중한관계는 이미 탄탄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년을 거쳐왔으며 지금,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서있다. 양국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향한 막중한 과제가 필요시 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