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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자락 수성동 계곡

아람누리 2012. 7. 11. 20:25

 

 

인왕산 자락 수성동(水聲洞) 계곡

 

 

 

인왕산  자락 수성동(水聲洞) 계곡은   조선시대에는  시인 묵객들이 교유했다는  곳이었는데,  1971년에  이 곳에  옥인시범아파트를 지으면서 아름다운 계곡이  사라졌다가,   최근에  아파트를 철거하고, 수성동계곡을 복원해서  2012년  7월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위  지도의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수성동(水聲洞)계곡을         

복원하였다

 

 

수성동계곡은?
문화재로 지정된 이곳은 조선시대에  수성동(水聲洞)으로 불리며, 조선시대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 <한성지략> 등에 '명승지'로 소개된 바 있다. 더불어 겸재 정선의 <수성동> 회화에도 등장했으며, 안평대군이 살던  집터인

<비해당(匪懈堂)>이 있던 곳으로 당시 경관이 오늘날에도 일부 유지되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곳과 관련해 추사 김정희의 시 '수성동 우중에 폭포를 구경하다' 등 많은

시가 전해지며, 조선 후기에는 박윤목 등 중인층을 중심으로 저명한 시사(詩社)가 결정되는 등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문학이 사회저변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만든 조선 후기 위항문학(委巷文學)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계곡 아래에 걸려 있는 돌다리는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하고, 도성 내에서 유일하게 원위치에 원형 보존된 통돌로 만든 제일 긴 다리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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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5장의 사진에는  (여러 방향에서 본) ,  양쪽  암반에 걸쳐져 있는 통돌로 된  기린교가 보인다.

 

 

  

위 사진의  오른쪽은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이 그린 그림 "수성동"이고,  왼쪽은 1971년에  이 곳에 지어졌던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한 잔해이다. 아랫쪽에 통돌로 된 기린교가 보이고.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암반에 걸쳐 있는 기린교(노란색  선 부분)가 보인다.    겸재 정선 그림의 기린교 右上 방향으로 세 사람의 선비와  그 뒤를 따르는   따르는  동자의 모습이   희미하게(붉은 선 부분,아래 확대 사진)  보인다. 

 

 

 

 

기린교  :  조선시대에 효령대군과  안평대군의 옛 집터에 있던 돌다리 "기린교"는

겸재 정선의 그림 "수성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안평대군이 시인 묵객과  교유했다는 정자터 근처, 인왕산의 물이 굽이쳐 흘러  내리는 계곡 절벽 위 암반의 벽에  아슬아슬하게 두개의 장대석이 걸쳐져 있다.  이 수성동 계곡 물줄기는 "옥류동천"으로  청계천으로 흘렀다고 한다.   이 후 수백년의 세월을 거쳐 1950년대까지 존재하다가  1971년에 옥인시범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부근의 문화유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옥인시범아파트 옆 계곡  암반의 벽사이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과 비교해  봐도 똑같은 모습으로,  도성내에서 유일하게  원 위치에 보존된,  통돌로 만든 가장 긴 다리라는 점에서 교량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2010.4.8)를 거쳐서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하였다.

 

 

 < 아래는 수성동 계곡 >

위에 보이는 산은 인왕산 정상

 

 

 

 

 

 

 

 

 

 

 

 

 

 

 

 

 

 

 

 

 

위 사진의  오른 쪽 위  일대가 "옥인시범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던 곳이다.

 

 

 

 

 

사모정

 

 

 

 

 

 

 

 

 

 

 

 

 

 

 

 

 

 

 

 

 

 

 

 

 

 

 

수성동 계곡에서 내려다 본  옥인동 주택가, 바로 이 위에 "옥인시범아파트"가

있었다.

 

 

 

수성동 계곡 준공식이 끝난 후,  옥인동 토박이  노신사( 老神士 )가  인왕산의 그림등이 게재된  서책을 펼쳐 보이며 설명을하고 있다.

 

 

 

수성동계곡을 가려면 거쳐 가게 되는  통인시장안  관리 사무소 앞에  있는 "통인 시장 이야기 지도".  이 일대의 모든 곳을 다 소개하고 있다.

 

 

전통 느낌 살릴 수 있는 소나무 등 18,477그루 식재, '사모정' 정자 설치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화폭이 됐던 종로구 옥인동 '수성동계곡'이 복원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옥인시범아파트 철거과정에서 수성동계곡을 문화재로 지정한 이래 복원공사를 진행,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시민개방은 11일(수)부터다.

이번 공사는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수성동계곡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2010년 기념물 제31호(돌다리 1기, 수성동 계곡부 및 토지 9필지 10,097㎡)로 지정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당초 서울시는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노후한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그 자리를 인왕산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산자락 녹지로 조성해 주변 경관을 회복할 계획이었다.

수성동계곡 복원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속 경관을 복원한다는 목표에 맞춰 진행됐다. 옛 수성동 계곡처럼 암석 지형을 회복시켜 옥류동의 원형을 되찾고,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복원사업은 역사, 전통, 생태체험 공간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해 옛 경관을 회복하고자 했다.

우선 계류부의 암반지역은 최대한으로 암반을 노출시켜 자연미를 살리고 녹지 위주로 조성했으며, 시설물은 전통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시설물 위주로 돌, 목재 등 자연소재를 이용해 설치했다.

 

또한, 수성동계곡을 옛 경관으로 복원하기 위해 주요 식재 수종을 전통적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소나무 등으로 1만8,477그루를 심었다.

주요 수종인 소나무, 상수리 등 참나무류 등 우리고유의 향토수종 위주로 키큰나무 677그루를 식재했고, 급경사지 등 복원이 필요한 곳은 성토 후 키작은 나무로 산철쭉 등 17,800그루와 돌단풍, 띠, 바위취 등 다량의 초화류를 식재해 주변과 조화되도록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계곡부에는 사각의 전통정자 형식인 '사모정'을 설치, 간단한 긋기단청을 도입해 옛 선비문화의 간소함을 강조했으며, 계곡 중간 중간에는 징검다리 형태의 목교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정선이 직접 그린 곳으로 추정되는 계곡초입 광장부에 시민관람공간 조성

 

시는 시민들이 '겸재 정선의 수성동계곡'과 똑같은 위치에서 계곡의 실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정선이 직접 그림을 그린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인 수성동계곡 초입 광장부에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겸재 정선의 수성동 계곡 그림 속에는 기린교를 막 건넌 듯한 세 선비와 동자가 수성동 안쪽으로 행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있고, 가벼운 붓놀림으로 이끼 낀 바위와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기린교 아래로는 물소리로 이름난 수성동계곡을 흐르는 물이 좋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듯 형상화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관람공간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각계 전문가 및 사회단체, 문화재과 등과 수차에 걸친 자문회의 및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 가장 효과적인 위치로 정했다.

또한, 관람공간 주변에는 대형 그늘목과 함께 원형의자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