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날리기

스포츠 연 날리기/전통연, 얼레장인 신문 기사

아람누리 2009. 2. 23. 21:47

 

 

  

일산의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서

김형인님이  스포츠연을 날리고 있는 모습. 

 

 

    2 월 28일  

 

 

 

2009년 2월 23 일

  

 

 

 

 

 

 

 

 

 

전통 연 1200장으로 기네스북 도전

서오릉 부근 약수농원 김형인 대표

 

박영선 기자 pysun7258@hanafos.com

 

“방패연은 바람이 당기는 손맛이 월척보다도 더 매력적입니다”
아내와 서오릉 부근에서 매운탕 음식점은 운영하며 ‘한국 전통 연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는 김형인(52)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8월에 열리는 ‘시흥 갯골축제 2008(8월 13일~17일)’에서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한다”고 했다.
사흘 동안(8월 15일~17일) 파도 높이가 사방 3m이면 바람이 좋은날이라서 창공에 연을 올릴 수 있는 적당한 기후조건이라고. 3색 태극연, 2색 태극문양, 무궁화연이 1조가 되어 3km, 1200장의 전통 줄 연을 올린다고 한다.

대형 연은 기록에 있지만 1200장은 세계 기록에 없다고. 작년 시흥 대보름 축제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시흥 문화관광과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내가 고생해서 많은 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이 보람”이라는 김 대표는 그래서 찜통더위도 잊은 채 연 제작에 온 정성을 쏟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고양 시민인데 시흥까지 가서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 서운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아쉬워했다.
1993년 ‘은평구 연 페스티벌’에 우연히 참가하여 뜻하지 않게 수상을 한 김 대표. 그때부터 연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한국 전통 연 지킴이가 됐다. 그는 제대로 된 기술도 전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씩 어깨너머로 배워가며 제작과정을 스스로 습득했다. 이토록 자신만의 노하우를 십 여 년 넘게 쌓아온 그는 2003년 서울 연날리기 축제와 2004년 파주 임진강 통일 연날리기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종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 웨이팡 대회와 인도네시아 ‘쿠지라 페스티벌(2005)’ 대상 수상, 일본 및 말레이시아 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대회에서 예술성과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각종 상을 휩쓴 김 대표는 어느새 세계 연날리기 마니아들 사이에선 유명인사가 됐다.
김 대표는 “외국의 스포츠인 골프는 인기종목이라서 몇 십 억으로 상금을 내걸지만, 전통 민속놀이인 연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안타까워하면서도 국제 대회에 나갈 때마다 한지에 꼬깃꼬깃 몇 번이나 싸맨 태극기를 꼭 가져간단다. 그렇게 가져간 태극기는 고국을 그리워하던 교포들이 눈물을 흘릴만큼 좋아하는 선물이 된다.
“세계대회 못지않게 대통령배 연날리기 대회가 열렸으면 한다”는 김 대표는 “고양시에 연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라고 전했다.

2008년 07월 24일

 

전 세계에서 유일한 얼레장인

서오릉 인근 ‘부운공방’ 박만호 선생

 

박영선 기자 pysun7258@hanafos.com

 

“다른 나라에서는 대부분 바구니에 연 타레를 담아서 하고, 우리나라만이 얼레를 사용하므로 만드는 사람도 아마 저 혼자뿐일 것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하나뿐인 얼레장인 박만호(64) 선생을 그의 공방에서 만났다. 박 선생은 “연실을 빠르게 감기 위해서 고안된 기구가 얼레”라고 설명했다.
그는 30년 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연날리기 대회를 우연히 보았는데 연보다는 얼레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그때 허술했던 얼레를 보면서 “제대로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이후 누구에게 기술을 배운 적도 없이 오직 느낌과 열정으로 30여 년의 세월동안 얼레를 만들었다. ‘국풍 81’, ‘하이 서울 페스티벌’ 및 국내의 각종 행사에서 시민 작가로 참여해 얼레를 알렸을 뿐만 아니라, 94년에는 미국잡지인 ‘카이트라인’에 실리면서 박 선생의 유명세는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요즘은 그에게 얼레를 사러 한국까지 찾아오는 외국인도 제법 늘었다고 했다.

2005년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연날리기 선수들 95% 이상이 박 선생의 얼레를 사용하였다고. 또 대기업의 연날리기 대회용으로 제작되어 나간 적도 다수가 있다고 한다. 멀리 해남지역에서 주변의 입소문에 의하여 힘들게 찾아와서 주문한 얼레를 저렴한 비용으로 보내준 적도 있다는 박 선생.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얼레의 정교한 무늬를 내기 위해 그의 손가락이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부단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얼레 1개를 제작하는데 2개월 또는 6개월이 걸린다.
박 선생은 “몸무게에 맞는 얼레를 사용해야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고 얼레를 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렇듯 정성 들여 만드는 얼레는 개인주문과 연날리기 행사로 나가지만, 날이 갈수록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들어서 생계를 잇기도 어려울 정도로 얼레를 찾는 사람이 줄어 그만두려고 생각한 적이 많지만, 나 아니면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전통맥을 잇는다는 고집으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울러 우리 민족의 과학적인 지혜가 담긴 얼레의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기사에 전화번호(018-284-8048)를 꼭 넣어 달라고 신신당부 당부했다.

 

2008년 08월 20일 

노래하는 분수대광장 항공사진(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local.daum.net/map/index.jsp?URLX=446579&URLY=1156099&URLLEVEL=2&map_type=TYPE_SKYVIEW&map_hybrid=true&SHOWMARK=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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