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선호(醉仙湖)에 취하여 | ||||||
| ||||||
여름에 장시(江西)성 난청(南城)현 취선호로 여행을 떠났다. 취선호에 가기 전에도 국내외의 적지 않은 유명호수들을 돌아봤지만, 취선호의
경치처럼 내 혼을 빼앗기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었다. 취선호라는 명칭은 과연 지나친 것이 아니었다. 름도 취선호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취선호는 1959년, 훙먼(洪門)발전소 댐을 건설하면서 형성된 인공호이며 크고 작은 1056개의 섬으로 형성되어 있다. 면적 40여 제곱킬로미터, 총 저수량은 12억 입방미터로 장시 동부의 ‘첸다오후(千島湖)’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산을 감상하며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각종 조류 감상, 동굴감상 등과 함께 호수에서 잡아 올린 생선요리 또한 맛볼 수 있다. 푸른 호수를 술로 삼아 단산(丹山)에 취하는 매력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취선호의 빼어난 경 관은 저장(浙江) 춘안(淳安)의 ‘첸다오후(千島湖)’와 그 아름다움을 견줄 만하다. 오랜 시간 동안 불편한 교통 때문에 아름다운 취선호의 풍경이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곧 개통되는 샹푸(向蒲)철도가 난청현을 경유하게 되어 취선호도 신비의 베일을 벗고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다. 취선호에서 80만 입방미터의 청정수를
끌어들여 난창시의 8개 호수와 2개 강줄기를 적신다. 숫가와 섬에는 백로들이 찾아와 너울너울 춤을 춘다. 천지간을 이어주는 이 정령 (精靈)은 수많은 문인 서예가의 영감을 불러오고 화가와 사진사들의 격정을 일으 켰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중에는 이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남아 있다고 한다. 초석진은 서한(西漢)때부터 난청현 현성이었으며, 장시에서 푸젠(福建)까지 이어지는 교통요지였다. 초석진은 기원전 202년부터 난청현성까지 483년간의 역사를 이어왔다. 초석진에는 석판도로가 있어 이 도로가 상가(上街), 중가(中街), 하가(下街)로 거리를 나누고, 강을 향해 있는 고상가옥이 즐비하며, 맞은편에 백사장이 펼쳐져 아이들이 낙원으로 여기는 곳이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수면 밑의 이야기로 남아있다. 난청사람들은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어제의 문명을 계승하여 오늘의 문명을 다시 쓰고 있다. 호수를 보호하고 세인을 맞이하는 일은 이미 모든 현민들의 공통된 인식과 행동이 되고 있다.
|
'떠오르는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반도 문제, 4개국에 ‘네 마디’ 조언 (0) | 2013.09.03 |
---|---|
‘유엔 중국어의 날’ (0) | 2013.09.03 |
중국 ‘八一’ 비행팀, 모스크바서 ‘공중발레’ 에어쇼 선보여 (0) | 2013.09.03 |
슬로모션으로 촬영한 롤러코스터의 환상적 모습 (0) | 2013.09.03 |
소더비경매社, 건륭 초기 옥새 경매…8천만 홍콩달러 예상 (0) | 201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