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중국어 연설 내용 전문
박근혜 대통령 중국어 연설 내용 전문
今天很高兴来到中国名牌学府清华大学与各位见面。
jīntiān hěn gāoxing lai dao zhōng guo ming pai xuefǔ qīng hua da xue yǔ ge wei jian mian 。
오늘 중국의 명문 칭화대학을 방문하여 여러분을 만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我见到各位清华大学的学子们,就想起了中国古谚《管子》中的一段句子:
wǒjian dao ge wei qīng hua da xue dexue zǐ men ,jiuxiǎng qǐ le zhōng guo gǔ yan
《guǎn zǐ 》zhōng de yī duan ju zǐ:
칭화대 학생 여러분을 보니 중국고전 관자(管子)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一年之计,莫如树谷;十年之计,莫如树木;百年之计,莫如树人。”
“yīnian zhī ji ,moru shu gǔ ;shinian zhī ji ,moru shu mu ;bǎinian zhī ji ,moru shu ren 。
”
곡식을 심으면 일 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 년 후에 결실을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 년 후가 든든하다.
据我所知,清华大学的校训是“自强不息,厚德载物”。
ju wǒsuǒ zhī ,qīng hua da xue de xiao xun shi “zi qiang bu xī ,hou de zǎi wu ”。
이 곳 칭화대의 교훈이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就像这个校训一样,不断进取,涵养品德的结果,
jiu xiang zhe ge xiao xun yi yang ,buduan jin qǔ ,hanyǎng pǐn de de jie guǒ ,
그 교훈처럼 쉬지 않고 정진에 힘쓰고, 덕성을 함양한 결과,
清华大学培育出了包括习近平主席在内的许多政治领导人,
qīnghua da xue pei yu chū le bāo kuo xi jin ping zhǔ xi zai nei de xǔ duōzheng zhi lǐng dǎo ren ,
시진핑 주석을 비롯하여 수많은 정치지도자들을 배출했고,
并培养出中国数位诺贝尔奖获奖者。
bing pei yǎngchū zhōng guo shu wei nuo bei ěr jiǎnghuo jiǎng zhě 。
중국의 많은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했습니다.
我相信,今后各位的想法和热情将会给中国开启美好的未来。
wǒxiāng xin ,jīn hou ge wei de xiǎng fǎhe re qing jiāng hui gěi zhōngguo kāi qǐ měi hǎode wei lai 。
앞으로도 여러분의 생각과 열정이 중국의 밝은 내일을 열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今天我很高兴和大家一起谈一谈韩中两国要共同开启的未来。
jīntiān wǒ hěn gāoxing he da jiā yī qǐtan yi tan han zhōng liǎngguo yao gong tong kāi qǐ de wei lai 。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이 열어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 중국어 연설엔 단아한 품격, 진정성이 …
[중앙일보]
칭화대 연설 해설 동영상 띄운 중국문화원 중국인 강사 양멍멍
"말하기 80점, 읽기·쓰기 90점 발음 실수한 뒤 스스로 교정
중국·중국인 존중한단 느낌"
서울에서 7년째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양멍멍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칭화대 중국어 연설 이후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며 문의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칭화(淸華)대 중국어 연설 내용을 자세히 해설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다. 상세한 해설을 가미한 동영상은 게시 나흘 만인 4일 현재 유튜브에서만 클릭수 3800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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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을 만든 주인공은 중국 정부가 서울에 세운 중국문화원의 중국어 강사 양멍멍(楊蒙蒙·31·여)씨다.
베이징 어언문화대학을 졸업한 양씨는 한국 드라마 ‘가을동화’에 빠져 부모님의 미국 유학 권유를 뿌리치고 한국으로 와 2006년부터 중국문화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한·중 수교 20주년인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도 했다. 인터뷰에서 양씨는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을 “80~90점”이라고 평가했다.
- 박 대통령의 중국어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신 HSK(중국어능력시험) 기준으로 보면 최고등급인 6급보다 한 등급 낮은 5급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 구체적으로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은 어떤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오랜 기간 한국인 학생들을 가르쳐온 경험에 비춰 판단하면 듣기 능력은 대체로 말하기 능력과 비례하는데 각각 80점 정도 된다. 읽기와 쓰기 수준은 90점 정도다.”
- 연설중 중국어 발음이 틀리자 스스로 교정했는데.
“실수를 고치는 장면이 오히려 중국인들에게 좋은 느낌을 줬다.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존중의 표시였다. 중국인들과 정확하게 소통하려는 진정성과 성의로 비춰졌다.”
- 얼마나 오래 공부해야 박 대통령만큼 할 수 있을까.
“솔직히 EBS 교육방송을 보면서 5~6년 독학했다고 해서 발음이 나쁠줄 알았는데 실제 발음을 듣고 좀 놀랐다. 외국어를 혼자 배울 경우 발음이 가장 어려운데 박 대통령은 신기할 정도다. 독학을 했다면 매일 공부해서 7~8년을 꾸준히 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학원수강으로 도움을 받았다면 2~3년간은 해야하고, 중국 현지 대학에서 1년간 집중적으로 연수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이번 연설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칭화대학을 언급하면서 대학이 아닌 쉐푸(學府)라고 품격 있는 단어를 사용했고, 일반 중국인도 잘 모르는 고전 『관자』(管子)를 인용해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줬다. ‘글은 그 사람과 같다(文如其人)’란 말처럼 연설은 간결했고 박 대통령은 단아한 느낌을 줬다.”
- 개인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선물한 왕지환의 시구(詩句)처럼 중국어를 계속 공부해 한 단계 더 발전(更上一層樓)하면 좋겠다.” 글·사진=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