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박근혜 한국 대통령, 칭화대학교서 연설

아람누리 2013. 6. 30. 00:43

 

 

 

박근혜 한국 대통령, 칭화대학교서 연설

                                                                                                 2013年06月29
 



[인민망(人民網)] 중국에 대한 국빈방문을 진행 중인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10시 30분 칭화(清華)대학교에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이란 주제로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의 시작과 끝을 또렷한 발음으로 중국어를 사용해 참석한 학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설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칭화대학교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며, 3명의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그 가운데 한 여학생은 ‘건괵불양수미(巾帼不讓須眉/jīnguó bùràng xūméi/ : 여자지만 남자에게 뒤지지 않는다)'라는 중국 격언을 인용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가”라고 질문했고, 박 대통령은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부모님의 별세는 내 가슴속에 큰 아픔을 남겼다. 그러나 여러 중국 고전과 철학서적을 읽으면서 마음을 치유했다”고 답한 뒤 “마음을 굳게 가지라”며 해당 학생을 격려했다.

 


  (巾帼:①옛날 부녀자들이 쓰던 두건과 머리장식, ②부녀자 ,

不让(不讓): ~에 못지 않다.  须眉:①수염과 눈섭,  ②남자, 대장부,사나이 )       
칭화대학교 측은 박 대통령에게 칭화대학교 모형과 펑유란(馮友蘭) 선생의 필적을 선물로 증정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의 대동하에 연설회장을 떠났다.

 

 

        박대통령이 읽은 "중국철학사"의 저자,펑유란(馮友蘭) 선생의 필적,족자

칭화대학교 측은 박 대통령에게 칭화대학교 모형과 펑유란(馮友蘭) 선생의 필적을 선물로 증정했다.

 

 

 

 

 

 

 

 

 

 

 

 

 

 

 

 

 

※   [동아일보/횡설수설/송평인]펑유란의 중국철학사
(http://news.donga.com/3/all/20130629/56200038/1)

펑유란(馮友蘭)이 1934년 완성한 ‘중국철학사’는 중국인이 쓴 최초의 중국 철학사다. 그는 1948년 미국 대학의 방문교수로 있으면서 강의 교재로 쓰기 위해 영어로 된 ‘A Short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라는 책을 새로 펴냈다. 내가 대학 교양과정에서 중국철학을 배울 때 교재도 이 영어책이었다. 그의 ‘중국철학사’는 1983년 영어로 완역돼 중국 철학사의 표준서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007년 5월 ‘월간에세이’에 기고한 ‘내 삶의 등대가 되었던 동양철학과의 만남’이라는 글에서 “숨 쉬는 것조차 힘들던 시절 내 삶의 한 구석에 들어와 인생의 큰 스승으로 남은 것이 펑유란의 ‘중국철학사’”라며 “논리와 논증을 중시하는 서양철학과는 달리 동양철학에는 바르게 살아가는 인간의 도리와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 나갈 지혜의 가르침이 녹아 있었다”고 썼다. 박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에서 출판된 책 ‘박근혜 일기’에 이런 내용이 실리면서 중국 언론에서 화제가 됐다.

▷장즈쥔(張志君)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이 올 1월 박 대통령 당선 축하 특사로 왔을 때 꺼낸 첫말이 “펑유란은 제 스승입니다”였다. 장 주임이 베이징(北京)대학을 다닌 1970년대 펑유란은 교수로 있었다. 펑유란은 1949년 장제스(蔣介石)가 대만으로 도망가면서 함께 가자고 요청했지만 뿌리쳤다. 그 대신 마오쩌둥(毛澤東)에게 “과거 봉건철학을 강의하고 국민당을 도왔다. 현재 나는 사상을 개조해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는 편지를 썼다. 마오쩌둥은 그를 베이징대에 복귀시켰다.

▷박 대통령은 수첩공주란 별명답게 ‘중국철학사’에서 맘에 드는 글귀들도 기록해뒀던 모양이다. 그는 얼마 전 기자 간담회에서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읽어보니 ‘이거 내가 실천하고 있는 거잖아’라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 글귀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깊은 방안에 앉아 있더라도 마음은 네거리를 다니듯 조심하고, 작은 뜻을 베풀더라도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 조심하면 모든 허물을 면할

수 있다.”

 

펑유란의 청년시절과 노년시절 사진 
      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어로 말한   표현들.........

 

“一年之计, 莫如树谷,

yīnián zhìjì mòrú shùgǔ

1년을  계획하려면  곡식을 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十年之计, 莫如树木,

shínían zhìjì , mòrú shùmù

10년을 계획하려면  나무를 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며,

 

百年之计, 莫如树人。

bǎinían zhìjì mòrú shùrén

100년을 계획하려면  인재를 양성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君子之道, 譬如行远必自迩, 譬如登高必自卑。”

jūnzǐ zhīdào pìrú xíngyuǎn bì zìěr pìrú dēnggāo bì zìbēi

군자의 도리는, 예를 들어 말하면, 멀리 가려면 가까이에서 부터

시작해야 하고, 높이 오르고자 하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非淡泊无以明志, 非宁静无以致远。”

fēi dànbó wúyǐ míngzhì, fēi níngjìng wúyǐ zhìyuǎn

마음이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안정돼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제갈량의 誡子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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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做朋友, 后做生意

xiānzuò péngyóu, hòuzuò shengyì

먼저 친구가 된 다음에 사업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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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在世,只求心安理得 就好了

rénshēng zài shì, zhǐ qiú xīnānlǐdé jiùhǎole

사람이 세상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 지켜야할 도리를

거스르지 않고 마음 편하도록 힘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