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漢語 공부의 한계

아람누리 2013. 4. 21. 20:43

 

 

漢語(한자, 한문) 공부는 어느만치,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IT 시대에 들어와서 漢語 공부와 사용에 대해서

걱정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중국에서 이런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관심과 상당 부분

맥을 같이하고 있다. 간단히 몇가지 문제를 요약해 본다면

1. 학교의 한자 교육은 어디까지 해야 할 것인가?

2. 일반인에게는 한자 소양을 어느정도 요구해야 할 것인가?

3. 한자 공부의 한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우리의 현실은 설왕설래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은 바야흐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인데, 일견 상당히 답답한 모양새다.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살펴보자.    [아래  첨부파일 내용]

 

 

漢語가 받은 충격.

 

-영어가 한어의 기반을 빼앗고, Internet에서는 漢語 사용이 점점 줄어든다.-

 

 

 

漢語가 받는 이 같은 충격을 여하히 헤쳐 나갈 것인가?

 

 

방금 막을 내린 2013년 전국 “兩會”에서 몇몇 政協위원이 漢語가 처한 현실에 대하여 우려했다. 그들이 제출한 漢語 사용에 대한 제안은 바로 “한어가 받은 충격”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母語인 漢語 공부를 가벼이 여김은 바로 漢語 응용 능력 전체를 저하시켰고, 이 현실을 심각하게 보는 자들은 “漢語를 구하자”는 기치를 높이 들었다.

 

 

견해가 같지 않아 가는 길이 달라도, 목적지는 같다.

 

 

정말로 漢語는 강력한 충격을 받았는가? 국민의 漢語 구사 능력이 낮아진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한어의 곤경이 영어 교육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하여 Internet에서는 의론이 분분하고, 각각 觀點도 매우 다양하다.

 

발언이 격렬한 자도 적지 않다. 그들은 漢語가 극도의 충격속에 빠졌다 하고, 그 원인은 영어교육을 너무 강조한 데 있다고 한다. 상당수 사람들은 “교과서의 영어 비중을 줄여야 하고, 나아가 영어 46급 시험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사람들은 Internet상에서 영어 46급 시험을 지지한 바 있다. “대다수 직업에서 영어는 필요가 없는데, 국어는 잘 배우지 않고, 어째서 영어 공부에 몰두하는가? 漢語는 母語이고, 이는 국가의 뿌리다. 母語를 외국어 취급하다니, 참으로 슬픈 일이다”고 한탄한다.

 

많은 누리군(網友)들은 “영어 46급 시험이 우리를 이처럼 골탕 먹이는데, 외국인에게도 漢語 46급 시험으로 골탕 먹이자!”고 떠든다. 그러나 이것은 우시게 소리로, 중국 학생이 漢語와 영어의 불평등한 현실을 균형 잡자는 심리에서 나온 말이다. 2013년 2월 유력한 Internet 전문가가 말 한다. “영어는 쉽지 않아서, 직업상 조건이 마련된 사람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데, 중앙 미술 번역 학원생에게야 말 할 것도 없다.”

또 그는 中醫수험생들 앞에서 “Internet 상에서 中醫師 시험이 지나치게 영어에 집착

하기 때문에, 영어를 좋아하지 않는 中醫師는 계속해서 공부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북경 외국어 대학 노어학원 학생 劉양는 자기가 외대에 진학한 이후 계속 漢語 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漢語 공부를 오래전에 놓았기 때문에, 지금 글씨를 써도 아주 엉성해서 스스로도 읽기 싫다고 한다. 그러나 漢語 水準이 낮아졌더라도 영어 등급 시험은 열심히 준비해야 하고, 취직하기 위해서는 어디서나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 공부에 몰두할 때, 이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인터넷 전문가는 말한다. “솔직히 말하면 잘 배운 사람은 漢語고 英語고 모두 잘 하고, 잘못 배운 사람은 英語는 그렇지 않은데, 漢語공부는 잘 안 된다. 한어는 당장 쓸데없는 잡담으로 싸인 글이다.”

 

復興論壇의 모 인사가 말한다. “漢語의 語言文化의 매력과 인류 문화에 기여한 오랜 역사에 비추어 볼 때 국가는 마땅히 더 많은 자금을 풀어서 외국에 한어 학교를 많이 개설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외국어를 쓰지 않는다면, 어떻게 강의를 할 것인가?”

 

사람들 각각 의견들은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우리의 모국어를 보호하고, 중국인 개개의 漢語 수준을 높여 조국의 체면을 깎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냉정히 생각 해 보면 우리가 일어서야 할 일이다.

 

 

사실 이 문제를 가지고 끝없이 논쟁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지금은 냉정해 질 시기다. 냉정하게 생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할 때다.

 

한어는 넓고 깊으며, 생명력이 완강하여 어떠한 외국어의 충격을 받더라도 회멸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중국인의 한어 수준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北京 語言大學 對外漢語科의 張猛 교수가 말 한다.

 

“지금의 공식적인 출판물, 영상 자막, Internet상의 글자 착오 비율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상당히 높다. 뿐만 아니라 말의 뜻이 잘 전달되지 않고, 문구가 제대로 되지 못한 不良 語言 현상이 넘쳐나고 있다. 漢語가 받은 충격은 비단 영어 때문만이 아니고, 현대 과학 교육 방식이 漢語의 “經傳 敎育 方式”에 충격을 준 것이다.”

 

“한어 경전 교육 방식”은 글자 이해를 기본으로 하고(識字爲本), 그 다음 暗記를 기초로 하여(背誦爲基), 그 뜻에 이르는 것(貫通爲旨)이다. 이 방식은 “십년 공부하여(十年寒窓), 한어 한자의 역사와 계보를 이해하여 잘 활용하면 평생 동안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과학 교육 체계는 한어 한자 교육에 필요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漢語 교육에 필요한 각종 교재(工具)에서 벗어나 다른 종류의 언어 문자를 쓰게 하니, 이로서 “필요에 따라서 공부한다(用多少學多少)”는 실용주의 공부 방식(模式)이 실시되고 있다. 漢語 漢字로서 실용주의 태도의 현대 과학 체계를 가르친다면, 편파적이고 엉성함을 면하기 어렵다. 이것이 바로 漢語가 충격 받는 주요 원인이다.

 

 

이에 대하여 張 교수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안을 한다.

 

 

1. 漢語 漢字 능력은 특별히 필요한 재능이다. 따라서 이에 정통한 사람은 특수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기 계획으로 이런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2. 조건을 갖춘 단체 또는 개인에게 현존의 法律 고문이나 財務고문처럼 “漢語 漢字 고문”으로 활동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3. 특수 인재는 별도로 양성하되, 이는 經傳을 근거로 만든 교육 체계에 의하여 교육, 양성해야 한다.

 

 

각자가 모두 漢語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漢語를 사랑해야 한다. 그렇다면 쉬지 않고 토론만 할 것(無休止的 爭論)이 아니라, 당장 漢語를 열심히 배우고 응용해야 한다. 즉 학교에서 漢語 관련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고금의 경전을 널리 이해하면 漢語의 매력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자면 마땅히 漢語, 漢字 수업을 늘려야 한다. 개개인이 모두 이 취지를 이해하고, 실행한다면, 외계의 여하한 충격에도 漢語는 굳건히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상-

 

 

관련 건의;

 

 

*전국 정협 위원 胡剛의 건의; 모든 대학원생 시험에는 漢語와 그 응용문제를 출제한다. 이들은 석, 박사가 되기 전에, 논문을 바로 써야 하는데, 이 때 漢語, 漢字의 語法 문제가 제일 괴로운 과제다.

 

*전국 정협 위원 王新陸의 건의; 대학 입시생에게 자기의 조건, 환경에 따라서 영어를 선택할지, 漢語를 선택할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협 위원 겸 중국사회과학원 IT 정보원장 張樹華의 건의; 모든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게 하는 것은 중국의 교육 질을 심각히 파괴하는 것이고, 이 때문에 漢語는 空前의 위기에 직면 해 있다. <인민일보, 201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