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음 증후군’, 중국 문자 생존을 위협하다! | ||||
■ 독일 쥐트도이체 차이퉁(Suddeutsche Zeitu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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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자는 간단한 알파벳의 조합이 아니다. 서예가는 높은 기술적인 기초가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능숙하게 뜻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문자를 학습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고통이 수반된다. 게다가 수년간 꾸준 하게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은 훈련이다’라는 오랜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문자와 구어가 다르다는 측면에 대해 비판했다. 각 글자를 익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과 글자 모두를 따로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4만7000개 단어로 쓰여 있다. 그러나 반대로 현대의 대다수 어휘는 2개의 글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3000개의 단어만 알고 있다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중국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5의 응답자들이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종종 잊는다’라고 답했다. 3000개의 단어도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있다. 점점 많은 학생들이 문자 건망증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머릿속이 모두 영어와 수학으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가장 중요한 원인은 중국 젊은이들이 과도하게 전자제품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에 있다. 실제로 오늘날 중국 젊은이들이 친필로 쓰는 글자는 한 단어에 불과하다. 바로 자신의 이름이다. 평소에 글을 쓰는 작업은 반드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진다. 직접 입력할 수 없고, 이러한 전제 조건 때문에 사람들은 반드시 병음을 통해 글자를 입력해야 한다. 이렇게 로마자로 글자를 입력하면 문자들이 화면 속에 나열 되고, 이 속에서 올바른 글자를 선택하면 끝이다. 이러한 형식이 바로 많은 중국인 에게 글자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점점 앗아가고 있다. 오늘날, 중국 젊은이들은 인터넷 상에서 매일 ‘88, 3Q’와 같은 부호를 사용하여 대화를 나눈다. 이 부호는 ‘Bye-bye, thank you(안녕, 고마워)’의 뜻을 가지고 있다. 영어의 뜻을 차용한 부호들을 문자 대신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의 한 간부는 이와 같이 경고했다. “세계화와 현대 기술은 중국의 전통과 언어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 모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이사랑기자 dracea@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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