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현대한어사전(现代汉语词典)'에 새로운 단어들이 대거 추가됐다

아람누리 2012. 7. 17. 21:19

 

 

 

中 신판 사전 신조어 대거 수록, 생활 변화 반영

                                                                                      July 17, 2012 

[<인민일보> 07월 16일 12면] 중국의 <현대한어사전(현대 중국어사전)> 제6판이 최근 중국 상무인서관(商務印書館)을 통해 출판됐다. 사전에는 PM2.5, 限行(교통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차량 2부제와 유사), 搖號(중국의 차량제한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추첨하는 제도), 團購(공동구매), 微博(중국 소셜 서비스, 마이크로 블로그), 雲計算(클라우드 컴퓨팅), 北漂(베이징에서 호적 없이 떠도는 사람), 潜规则(암묵적 관행), 宅(하루종일 집에 붙어있는 사람), 捷运(익스프레스) 등 3000여 개의 신조어가 새로 수록됐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이 ’현대한어사전‘ 제6판에 새로 추가된 단어는 생활의 다양한 분야의 단어들을 망라한다고 한다. 그 중 경제와 관련된 용어로 ‘产业链(산업사슬)’, ‘环比(전월 대비)’, ‘文化产业(문화산업)’ 등이 있고,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단어로는 관련 단어로는 ‘医改(의료제도 개혁)’, ‘摇号(중국의 차량제한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추첨하는 제도)’, ‘调节税(조정세금)’ 등이 있으며, 일상생활과 관련된 ‘产权证(재산권증명서)’, ‘房贷(주택구입융자금)’, ‘群租(공동거주를 목적으로 여럿이 임대료를 지불하고 생활하는 방식)’, ‘高铁(고속철도)’, ‘代驾(대리운전)’ 등이 있다. 아울러, 새로운 생활 방식을 반영한 단어에는 ‘首付(계약금 지불)’, ‘团购(단체구매)’, ‘网聊(온라인 채팅)’ 등이 있고 컴퓨터, 인터넷 관련 용어로는 ‘播客(팟 캐스트)’, ‘跟帖(댓글)’, ‘超媒体(하이퍼 미디어)’ 등이 있다.

장란성(江藍生) 전문가는 “일부 신조어는 진솔하게 현대 사회 생활을 매우 잘 반영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서양에서 온 ‘父亲节(아버지의 날)’, ‘感恩节(추수감사절)’, ‘情人节(발렌타인데이)’ 등의 단어는 중국과 서양문화의 교류와 융합을 잘 반영한다. ‘洋插队(외국에 가서 공부하거나 일하다)’, ‘申根协定(솅겐조약)’ 등은 많은 중국 국민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低碳(저탄소)’, ‘减排(배출 감축)’ 등의 단어는 중국의 사회건설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며, 대중의 환경보호 의식이 많이 제고된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北漂(베이징에서 호적없이 떠도는 사람)’, ‘达人(달인)’, ‘高管(고위 관리)’, ‘愤青(앵그리 영맨)’, ‘香蕉人(미국 국적 중국인)’, ‘月光族(한달 월급을 다 소비해버리는 소비계층)’ 등의 단어들은 새로운 사회 계층과 그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傍大款(부자를 따라다니는 여자)’, ‘贪腐(부정부패)’, ‘碰瓷(고의로 시비를 걸다)’, ‘吃回扣(수수료를 받다)’, ‘封口费(입막음 돈)’ 등의 단어들은 사회전환기에 접어들어 시장경제로 인해 사람들의 경제력이 많이 나아졌으나 시장경제가 사회풍조나 사람들의 가치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이 신개정 사전은 또 CPI(소비자가격지수), PPI(생산자물가지수), PM2.5(미세먼지의 입자가 2.5㎛이하인 극미세 먼지), ETC(전자요금징수 시스템), ECFA(경제협력기본협정), FTA(자유무역협정) 등의 영자 단어들도 수록했다.

                                                                                                                  바이잉(白瀛) 기자

 

 

 

'현대한어사전(现代汉语词典)'에  새로운 단어들이

 

 

▲ 서점에 진열된 '현대한어사전' 최신 개정판
중국의 권위 있는 중중사전인 '현대한어사전(现代汉语词典)'에 중국의 변화상을 반영한 새로운 단어들이 대거 추가됐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한어사전의 최신 개정판인 '현대한어사전 6판'이 이날 중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일부 단어를 삭제하고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신조어 3천여개를 추가해 총 6만9천개의 어휘가 수록됐다.

수록된 어휘를 살펴보면 먼저 '웨광쭈(月光族, 월급을 모두 써버리는 소비층)', '이쭈(蚁族, 고학력 저소득층을 뜻하는 개미족)', '펀칭(愤青, 사회에 불만을 지닌 청년층)' 등 지난 몇년 동안 새롭게 나타난 사회 계층을 비롯해 '가오톄(高铁, 고속철도)','이가이(医改, 의료개혁)',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 시대상을 반영하는 단어가 눈에 띈다.

여기에 '펑커우페이'(封口費, 기자들의 입막음을 위한 뇌물)', '쳰구이쩌(潜规则, 사회의 암묵적 관행)', '산리(闪离, 초스피드 이혼)', '츠후이커우(吃回扣, 수수료를 받다)', '방다콴(傍大款, 부호를 따라다니고 숭배하는 여성)' 등 중국의 어두운 면을 반영하는 단어도 수록됐다.

다만 30세가 넘었는데도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나 남성을 일컫는 '성난성뉘(剩男剩女)' 등 사회적 가치나 어떤 사회적 집단을 수용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단어들은 수록되지 않았다.

기존 단어에 새로운 해석이 더해진 경우도 있다. 실례로 '집'을 뜻하는 '자이(宅)'에는 "집안에만 있고 밖에 나가지 않는다"라는 뜻이 새롭게 포함됐다. 또 '노예'를 뜻하는 '누(奴)'에는 ‘빚을 갚기 위해 죽어라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산채'라는 뜻의 산자이(山寨)에는 ‘가짜, 짝퉁’ 등의 뜻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외에도 CPI(소비자물가지수), PMI(구매자관리지수), FTA(자유무역협정), PM2.5(미세먼지) 등 영어 축약어도 포함됐다.

사전을 편찬한 장란성(江蓝生) 중국사서학회장은 "이번 사전에 중국이 겪고 있는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인 변화를 반영했다"며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중국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한어사전'은 중국 국무원의 지시로 편찬된 현대 중국어 사전으로 중국과 해외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78년 처음 출판됐으며 이번 개정판은 2005년 이후 7년만이다.   

                                                            [출처](차이나패스 ) |작성자 판다곰 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