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中國 '희토류 공정' 본격화

아람누리 2012. 7. 7. 11:40

 

 

 

 

        中 '희토류 공정' 본격화국가차원 전략비축 나서

 

관련 기업 42개 지원도

중국이 '희토류 공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 공정은 희토류 자원과 관련 기술 및 인재 확보를 목표로 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중국증권시보 사이트는 6일 "중국 최초의 국가적인 희토류 전략비축 프로젝트가 이미 시작됐다. 국가재정을 들여 기업을 통해 구매·비축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화타이(華泰)증권 보고서는 "이번 희토류 비축은 전략비축이 목적이며 단순히 시장가격 파동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실 중국의 희토류 전략비축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중국 정부는 작년 5월 '국무원 희토산업 지속건강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면서 희토류의 전략비축 시스템 구축을 제안한 뒤 6월쯤 경(輕)희토류 비축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는 소량의 시험적 비축이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전했다. 최근 비축이 시작된 희토류는 중(重)희토류로서 목표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사실상 첫 전략비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미사일, 전기자동차 등 각종 첨단기기에 쓰이는 17종의 희귀 금속을 지칭하는 것으로, 무게에 따라 경희토류와 중희토류와 나뉜다.

중국 정부는 4일 '희토류 공정'의 일환으로 올해 희토·희귀금속·신재료 연구발전 및 산업화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42개를 선정, 발표했다. 또 이미 조성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바오터우(包頭) 희토류 하이테크단지'에 해외 유학생들을 속속 불러들이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은 중국이 국산 희토류 보존을 명목으로 희토류 수출량을 대폭 줄이자 지난 4월 "WTO(세계무역기구)와 합의한 내용을 어겼다"며 WTO에 제소했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희토류 백서'를 통해 중국의 희토류 부존량은 전 세계의 23%에 불과한데 전 세계 수요량의 90%를 공급하고 있다며 희토류 수출 제한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상하이=여시동 특파원  |입력 : 2012.07.07 03:08    <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