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안내도와 호수공원 관련 기사

 

일산  호수공원의  약도입니다.  복사한  것이라  위의 제목을  클릭해도  해당 사진은  볼 수 없습니다.

 

 

 

 

 

일산호수공원 수질 3급수 전락

 

 

(내일신문 2008-06-03 오후 1:54:0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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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물값만 1억원 넘어 … 용수 공급 못늘려 고양시, 석촌호수 수준 요구 … 수공 “인하 어렵다" 경기도 고양시가 일산 호수공원의 물 값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값이 비싸 수질개선을 위한 용수 공급을 추가로 늘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수공원은 일산 신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지난 1992년부터 95년까지 255억원을 들여 조성된 30만㎡(9만750평) 규모의 도시근린공원이다. 고양시는 담수용량 45만3000㎥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2500㎥를 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고 하루 최대 4000㎥를 순환시킨다. 유입 용수로는 팔당 취수원에서 끌어오는 원수를 활용하는데 2006년 34만6099㎥, 지난해 25만3412㎥를 사용했다. 물 사용료는 ㎥당 기본요금 64원과 사용요금 146원, 한강수계 물이용부담금 160원을 합쳐 373원이다. 물값만 2006년 1억2890만원, 2007년 1억1129만원에 달했다. 이렇게 해서 유지하는 호수공원 수질이 3급수 수준이다. 시가 측정한 바에 따르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3ppm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당 원수가 거의 1급수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면 일산 호수공원 수질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하루 유입량 2500㎥을 가지고 담수용량 45만3000㎥를 일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여건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마저도 자연 증발량 1000㎥, 누수량 600㎥을 제외하면 순수 유입량은 900㎥ 밖에 안된다. 때문에 일산 호수공원은 물이 순환되지 못하고 흐르지 않는다. 물이 고여 있는 어항과 같다. 부유물질이 생겨나고 물이 탁하게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는 수질개선에 좋지 않은 부유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준설을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수생식물이나 물고기의 번식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고양시 유영수 주사는 “예전에는 4억원 이상을 썼는데 물 값 때문에 유입량을 줄이고 준설을 하는 방법으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도 잠실 석촌호수나 구리 조정경기장에 비해 물 값이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구리 조정경기장이 쓰는 연간 99만㎥의 물 사용료가 1억원 정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초 농촌공사와 ㎥당 92원에 단가계약을 체결했다. 수공에 비해 1/4도 안되는 금액이다. 수공은 같은 인공호수인 잠실 석촌호수에는 ㎥당 댐 용수료인 47.93원만 받고 공급하고 있다. 롯데가 직접 취수해서 쓰기 때문에 싸다고 하지만 차이가 너무 크다. 경기도 한 상하수도 전문가는 “사기업에는 50원도 안되는 단가에 주면서 공익적 목적의 일산 호수공원에 이보다 비싸게 공급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미 다목적 댐 건설비보다 5배나 더 걷은 댐 용수료를 면제하면 물 값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수공은 광역상수도를 통해 호수공원에 물을 공급하는 이상 물 값을 낮추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산 호수공원은 수돗물인데 반해 잠실 석촌호수는 댐 용수로 물의 성격이 다르고 수돗물은 수도시설을 통해 수공이 공급하는데 비해 댐 용수는 롯데가 직접 끌어다 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수도기획처 전종배 과장은 “한강에서 직접 퍼 가는 석촌호수와 각종 시설을 통해 호수공원까지 갖다 주는 것에는 원가 차이가 있게 마련”이라며 “더욱이 동일요금이 부과되는 광역상수도를 목적 외로 사용하면서 일반 가정보다 싸게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고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