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저장(浙江) 장산시민들 아시아나기 사고 사망자에 묵념과 애도

아람누리 2013. 7. 10. 09:04

 

 

저장(浙江) 장산시민들 아시아나기 사고 사망자에 묵념과 애도/

    화계중학교 학생들,  청계광장서 숨진 중국 여고생 추모행사

 

                                                                                               2013年07月09日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7월 8일, 저장(浙江) 장산(江山)시 쉬장(須江)공원에 모인 시민들이 아시아나 214기편 사고로 사망한 여고생 2명에 묵념과 애도를 표했다. 7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기에 사고가 나면서 사망자는 2명으로 확인되었다. 아시아나항공이 저장 장산시 시정부 측으로 사망자의 신원을 알려왔는데, 사망자는 미국 썸머스쿨 참가차 탑승했던 장산중학교의 여학생 왕린자(王琳佳)와 예멍위안(叶夢圓)으로 밝혀졌다.


 

 

 

 

 

 

 

 

 

 

 

 

 

 

 

 

 

 

                                                                   리천윈(李晨韻) 촬영기자

 

 

 

<아시아나기 사고> 청계광장서 숨진 중국 여고생 추모행사

<아시아나기 사고> 중국인 여고생 추모
<아시아나기 사고> 중국인 여고생 추모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 화계중학교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인 여고생 2명을 추모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2013.7.11   hihong@yna.co.kr

청계광장에 사진·꽃·촛불 놓고 중국대사관에 애도편지 전달,

 

 

中 관광객 "따뜻한 마음 느껴져 감동"…中 언론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예멍위안(葉夢圓)·왕린자(王琳佳), 이 땅에서 못다 이룬 꿈 하늘나라에서 다 이루길 기도할게!"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 여고생 2명을 추모하는 행사가 1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서울 화계중학교 학생들은 이날 오후 6시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 예멍위안·왕린자 두 여고생이 함께 활짝 웃는 사진을 놓고 사진 주위에 하트모양으로 촛불을 밝힌 채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옆에는 한글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영어로 "못다 이룬 꿈 하늘나라에서 다 이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놓였다.

학생들은 준비한 하얀 국화꽃을 사진 주위에 하트 모양으로 놓으며 "편히 쉬어", "하늘에서도 행복하길 기도할게"라고 말하며 두 여고생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시아나기 사고> 중국인 여고생 추모
<아시아나기 사고> 중국인 여고생 추모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 화계중학교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인
여고생 2명을 추모하고 있다.                    2013.7.11 hihong@yna.co.kr
 
꽃을 놓고 촛불을 켠 뒤에는 두 사람을 생각하며 잠시 묵념하는 시간도 가졌다.

 

화계중 3학년 김태수 군은 "국적이 다르지만 또래 친구의 사고 소식에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그 마음을 편지에 써서 중국에 전달하고 추모 행사를 열자는데 학교 친구들이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1학년 김송희 양은 "편지와 추모 행사를 통해 하늘에 있는 언니들에게 우리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면서 "가슴이 많이 아프실 중국에 있는 부모님들께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도 추모 행사를 지나치지 않고 헌화와 추모의 글을 남기며 동참했다.

 

<아시아나기 사고> 화계중 학생들, 숨진 중국인 여고생 추모
<아시아나기 사고> 화계중 학생들, 숨진 중국인 여고생 추모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 화계중학교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인 여고생 2명을 추모하며 하트 모양의 촛불 앞에 헌화하고 있다.
                                                     2013.7.11      hihong@yna.co.kr
중국인 관광객들도 서울 한복판에서 치러진 추모 의식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광둥성에서 한국을 찾은 대학생 첸잉링(19·여) 씨는 "중국 학생의 죽음을 보고 함께 아파하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감동적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안광링(47·여) 씨는 "딸을 둔 어머니로서 사고 소식에 많이 안타까웠는데 한국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추모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新華通訊) 등 중국 취재진도 행사를 지켜보며 추모 의식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을 인터뷰했다.

화계중 학생들은 이날 추모 의식에 앞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두 여고생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픔에 빠진 중국인을 위로하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