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중국

라싸 기차여행 칭장(靑海-西藏)철도 운행 6주년 기행

아람누리 2012. 8. 27. 21:15

 

 

 라싸 기차여행 칭장(靑海-西藏)철도 운행 6주년 기행

                                           (  坐上火车去拉萨 )

 

    一群藏野驴经过可可西里保护区青藏铁路桥下。
                               新华社记者 王 博摄

 

      图为青藏铁路和拉萨至日喀则铁路线路拨接施工现场。
                                      新华社记者 普布扎西摄

 

“기차타고 라싸에 가서 신비로운 포탈라궁 만나보자...” 2006년 7월, 칭장철도가 정식으로 개통됐다. ‘경제선’, ‘생태선’, ‘단결선’,‘행복선’인 칭장철도는 티베트에 여행에 무엇을 가져다주었나? 칭장철도 개통 6주년인 8월 9일 20시 7분, 기자 일행은 베이징 서역에서 라싸로 향하는 T27 열차에  올랐다.


■ 상서로운 하늘길(天路), 행복의 길


차에 오르자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열차 차창에 그려진 티베트 민족 풍격의 상서로운 그림과 열차 식당에 걸린 중국결(結), 금강결(金剛結)과 포탈라궁, 티베트영양을 수놓은 벽걸이 장식 이었다.
우리가 앉은 열차는 베이징철도국 베이징 여객수송단 징장(京藏·베이징-신장)운
송부 7조였다. 한젠밍(韓建明)차장이 일행에게 이런 장식은 티베트행 열차의 특색이라고 하면서 “상서로움과 행복을 상징하고 한족과 티베트족의 단결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한 티베트 아저씨가 열차에서 티베트악기 연주를 하니 많은 여행객들이 모여 들었다.
“얼마 전에는 베이징에서 공연을 하고 온 티베트 가무단이 열차에 올랐었는데 열차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한 차장은 눈을 지그시 감으며 그날을 회상했다.
칭장철도의 개통은 티베트 경제발전을 크게 촉진했다. 올해 베이징 등 지역에서는 티베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치료를 해줬다. 칭장 철도가 개통되어 6년간 이와 유사한 수송임무를 여러 차례 완성했다. 사랑의 손길은 이 ‘행복선’ 철도를  따라 티베트 고원으로 전달됐다.


■ 녹색의 하늘길 고원을 지켜줘

 

11일 새벽 3시경, 열차는 칭하이 거얼무(格爾木)시에 도착했다. 열차에서는 산소 공급을 시작했다. 탕구라산을 넘고 나취(那曲)를 지나자 고원의 풍경이 그림처럼 차창 밖으로 펼쳐졌다. 푸른 하늘, 끝없이 펼쳐진 초원, 햇빛 아래 춰나(措那)호는 명주와도 같이  아름답고 은빛 레일의 지평선 먼 곳까지 쭉  뻗어 나갔다.


“이런 아름다운 지역을 지나는 열차는 환경보호에 특별히 주의하며 제로오염, 제로 배출의 녹색열차”슬로건을 실현한다고 한차장은 말했다. 그는 열차에 있는 쓰레기통을 가리키며 “일반 열차의 쓰레기통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지이만 쓰레기 압축기가  설치되어 쓰리기를 최소화 한다”고 소개했다. 열차가 중간 정차역이 별로 없이 장시간  운행하기 때문에 반드시 압축처리를 해야만  열차에서 생산하는 쓰레기를 처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열차 화장실의 오수처리 시스템도 라싸 행열차만의 특색이다.
녹색 키를 누르면 수세작업을 하고 몇 초가 지나면 ‘윙’하는 소리와 함께 변기는 깨끗하게 청소된다. 한 차장은 “화장실 위생도 보장되고 병들지 않은 이 땅을 오염하지도 않아도 된다”고 소개했다.

 

6년동안, 칭장철도는 연선(沿線)의 생태환경을 파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유
지역의 황량하던 모습이 개선되도록 했다.시닝(西寧)에서 거얼무까지는 70%의 철도선만 있는 황량한 가뭄지대를 지나간다. 청장철도회사는 현지에 맞게 철도 양측 20.2 킬로미터 구간, 605무(한 무 666.7제곱미터)땅에 풀을 심었고 우물을 파서 화초와 임지 68킬로미터를 관개했다. 탕구라산 남쪽 황막하던 지역에 풀을 심어 120킬로미터의  ‘그린벨트’를 형성했다. 칭장철도는 또한  33개의 티베트 영양 통로를 설치하여 티베트영양들이 철길 따라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했다.

 

■ 설상고원의 골드로드


44시간의 여행 끝에 11일 15시 40분, 열차는 라싸에 도착했다.
포탈라궁 앞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대소사(大昭寺)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바쿼(八廓)거리에서 여행객들은 노점상들과  가격흥정이 한창이다. 특색기념품을 사는  여행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칭장철도는 티베트 관광업의 발전을 크게 촉진했다. 2011년, 한 해 티베트 관광객이  860만 명에 달해 2005년의 7배에 달한다고  한다.

관광은 현지 요식업, 교통 등 업계에 거대한 기회를 제공했다.
승무원 리창(李暢)은 2006년부터 이 열차 승무원으로 일했다. 지난 6년간의 변화에 대해 그는 “날로 많은 현지인들이 고원에서  내지로 나가 창업한다. 티베트사람들은 열차에서 터키석 손목걸이, 목걸이를 들고 다니다가 장사가 될 듯싶은 고장에 도착하면  열차에서 내려 장사를 한다. 라싸의 식당도 날로 많아지고 있는데 대다수가 외지인들이  이곳에서 창업하는 것이다”고 소개했다.


칭장 철도의 수송에 힘입어 티베트 농업,목축업, 티베트 의약업, 민족 수공업 등은 고원에서 전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내지의 상품도 끊임없이 티베트에 흘러들어 티베트 민족의 생활에 융합된다.


철도부 해당 인사의 소개에 의하면 지난 6년간 칭장 철도회사는 누계 5200만 명의 여객과 2억 4000만 톤의 화물을 수송했다고  한다.

여객과 화물 수송량은 2006년의 640만 명, 2400여만 톤으로부터 2011년에는
1000만 명, 5100톤으로 성장하며 성장률이 각기 10.3%와 15.7%라고 한다.
지난해 국무원은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제정했다. 칭장철도를 연결고리로 거얼
무에서 둔황, 청두(成都)까지, 라싸에서 르카쩌까지 등 6갈래의 간선철도 및 일부 지선 철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 되면 칭장 철도의 엔진역할은 더욱 발휘될 것이다.


                                                            옌빙(嚴氷) 커커(柯柯) 샤촨리(夏川理)


                                                   「인민일보 해외판 2012년 8월 16일 제4면」